6.16
프롤로그를 제작하며 전체적인 사이클은 경험을 했다. 대부분의 시간은 작화에 들어간다. 즉, 포즈잡고 러프그리고 펜선을 따는데 전체시간의 50%가 소요된다. 이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으니, 이번화부턴 인체인형을 적극 사용하도록 하자.

어느 게임이건 캐릭터 모델링이 들어가는 게임이라면 누드모델이 반드시 존재한다. 회사에선 이를 알바디라 불렀다. 아무래도 알몸과 영어의 Body를 섞은 것 같은 어감인데, 입에 착 달라붙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처음엔 인체 인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소 거부감이 있었다. 그건 아무래도 실력이 모자란 걸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GPT선생이 가로되 “모델링 못해서 메가스캔 쓰는 게 아니잖아요?”라 하셨다. 그 말이 백번 옳다. 사치 부릴 때가 아니다. 쓸 수 있는 꼼수는 다 써야 한다.

하지만 이런 씬은.. 실력이 안되서 못그리는 게 맞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