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 세컨더리 애니메이션
- 다이나믹 본 세부설정
- 이펙트 제작
- 2P컬러지정
- 실루엣 제작
- 가시 버텍스 컬러 지정

세컨더리 애니메이션은 머리카락과 표정등의 부가 애니메이션을 의미하지만, 가장 일이 큰 건 펄럭거리는 의류다. 아이시의 세컨더리 애니메이션은 치마외엔 별 게 없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니 이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카피 스킬 탓에 아이시의 애니메이션은 다른 캐릭터들보다 곱절로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캐릭터 제작공정상 가장 지루한 작업이다. 늘 이 시기가 되면 드는 생각. AI는 이런 걸 해줘야지!
10.19

비네트의 우산돌리기를 작업하며, 쥐불놀이 캐릭터가 있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를 이처럼 구부린 동작의 경우의 치마는 늘 문제다. 일단 아이시의 치마가 좀 낮은 것도 문제이긴 한데, 그와 상관없이 대부분 문제가 일어나는 구간이 바로 저 부분이다. 로우폴리곤 게임이라면 치마를 다리에 붙여 움직였을텐데 표현이 정교해지다보니 다양하게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다음 번이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다.

이런 동작은 그냥 포기할 수밖에 없다. 왜 히어로가 쫄쫄이를 입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럭저럭 세컨더리 애니메이션은 완료했다.이제 이펙트로 넘어가 보자.
아이시는 얼음 메쉬가 몇 개 필요하다. 에셋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전이라면 그냥 망설임없이 제작에 들어갔을테지만, 대체수단이 많은 요즘 시절엔 망설이며 제작에 들어간다.(선택의 폭이 늘어나는 것이 꼭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어쨌거나 리스트업을 해보면
- 얼음기둥(IcePost)
- 얼음!(Freezing) – 캐릭터가 갇힐 정도로 커야 한다.
- 얼음파편(IceFragment)
- 얼음창(IceSpear)
10.21
얼음이 너무 투명해서 셰이더를 수정중이다. 이렇게 되면 얼음을 쓰는 모든 머티리얼이 영향을 받는데, 결국 해결해야 할 문제이긴 했다.

이렇게 저렇게..

얼음 이펙트를 완료.

얼리기는 기본은 됐으니 이제 메쉬를 예쁘게 다듬기만 하면 되겠다.

10.23
글을 쓰진 않았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큰 버그 2개는 발사체가 사라지지 않는 문제와 DetachEffect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다. 지금까지는 잘 작동되던 기능이었다. 아이시는 지금까지의 거의 모든 코드에 걸쳐 말썽을 일으켰다. 마지막 데미를 장식한 캐릭터답다.
그래도 어쨌거나 가장 커다란 덩어리는 끝났다. 버그는 있지만 플레이는 된다. 실질적으로 13개의 캐릭터가 서로 치고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일은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테스트를 위해선 아직 일이 많다. 일단 3기 캐릭터들에게 잡힐 수 있는 건 아직 앨리스 뿐이므로 잡히기 모션을 추가해 주어야 한다. 2차테스트 때 쌓인 버그와 밸런싱도 손봐주어야 하고, 새로운 버그도 고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배경을 추가해 주어야 한다. 여전히 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지났다. 버전 0.58정도 되려나? 다음으로 넘어가보자.
영상에도 기록된 얼음창의 비주얼이 남는 버그의 원인을 찾았다. 풀매니저 자체의 문제였는데, 맙소사. 이걸 왜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지? 풀매니저는 배틀퀸 이전에 만든 물건이다. 사용 기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펙트의 문제이니 혹시 DetachEffect()가 작동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문제가 아닐까?

정답이다. 같은 방법으로 버그를 재현할 수 있다. 라운드를 리셋할 때 전체 이펙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IsAlive()검사를 빼먹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해당이펙트의 큐에 리소스를 중복등록하게 되고, 그 결과 인덱스가 꼬여 잘못된 이펙트를 불러온다.
이 버그를 추적하기 시작한 것은 3일전이다. 얼음창을 구현한 후 처음 발생했지만, 이 버그는 이전에도 계속 존재해 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문제를 처음 발견한 날엔 새벽내내 원인을 못찾고 결국 포기했었는데, 오늘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 이펙트가 사라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역추적을 하는 방법이 불현듯 떠올랐다. 확실하다. 잠이 부족하면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일이 잘 풀릴 땐 휴식을 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넘치지만, 그렇지 않을 땐 쉬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