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샵 업그레이드 이후 필압이 먹지 않는 버그가 생겼다. 사용중인 기종은 Wacom Bamboo인데, 이게 워낙 오래된 물건이고 저가형 모델이기는 하다. 아니 그렇다고 해도 필압은 돼야하지 않니? 어도비야?
안그래도 CS에서 CC 올라간 이후 무거워지고 없던 버그도 한가득 생겨서 마음에 안드는 참이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이 참에 클립스튜디오를 써보기로 하자. 이 툴을 망설였던 이유는 2가지였다
- RGBA채널별 편집이 안됨
- 스파인 연동 애드온이 없음
채널 편집은 셰이더 짤 때 치명적이긴 하다. 하지만 드로잉이 편하다고 하니 어떻게든 적응을 해보자.

크로키를 해보고… 이걸 짤라 붙일 때… ctrl+shift+c가 안된다. 블렌더도 그랬지만, 이전툴에서 넘어갈 땐 이런 사소한 것들이 종종 불편하다.
12.31

툴을 옮겨온 진우도 작업 완료. 아… 음.. 소다팝이 아니고 강남스타일 같다.

다음 작업 베이비 러프
1.1
앗… 해가 바뀌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는 계속 연습. 클튜는 레이어 여러개를 한번에 변형할 수 있다. 와. 포토샵쓰면서 정말 간절했던 기능인데 이게 되네! 덕분에 수정이 훨씬 수월하다.

얘도 완료. 다음은 애비를 그려보자.

일단 러프
1.4

아휴 쉬운 게 없네..

그림이 아직 완전히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언제까지 연습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제 실작업으로 들어가보자.
누군진 몰라도 여기저기 훈훈하네요.
이두박근, 전완근 이야기입니다.
저도 요즘 매일 15km정도 걷고 있죠.
2년전 시간 머스크일땐 젊어서 20km씩 달렸는데 시간 빌게이츠가 되어버린 지금은 노쇠해져 10~15km 밖에는 걷질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정도 걷는다면 보통사람이면 살이 빠질법도한데 자꾸 체급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옆자리 근육남 다리가 제 다리보다 얇아서 한번쯤 발로 차보고 싶달까
물론 아무이유없이 발로 차보고 싶은 건 아닙니다.
제 발차기가 먹히는지 저 훈련된 다리가 부러지나 내 다리가 부러지나 궁금하달까
운동 끝난 뒤 신라면과 밥두공기, 후식으로 먹는 고기찐만두 먹는 기분은 아주 굿입니다. 이틀 연속으로 먹었더니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어여.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부어 떠지질 않아 이제는 그만 먹어야될 거 같네여
갑자기 왜 여기서 헛소리하느냐 싶어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겠군요. 정신차리고 보니 이미 답글이 써져있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과식의 회고록을 써놓아서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아. 괜찮습니다. 그럴만한 분이 그럴만한 댓글을 달았기 때문에 저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댓글에서 느껴지는 배려가 절 당혹케 했습니다. 계절은 가고 사람은 변하는 것인가. 마치 단풍처럼 like it. 그런 느낌입니다. 워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