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비네트의 설정은 고민이 많다. 처음엔 숲속의 카페로 설정을 했다가, 그 다음엔 해변가로 바꿨다가… 결국 호수가 정도가 적절하다. 싶어서 그 정도에서 타협을 보려다가…카페란 설정이 적절한가? 싶다가… 고민이 많다. 캐릭터 자체가 인스타감성 충만한 백치이기 때문에 이렇게 설정하긴 했는데, 또 너무 현대적이면 안될 것 같고…
일단 제미니에게 물어서 이미지를 뽑아보았다.

괜찮기는 한데, 음.. 뭐 좋아. 하지만 게임에 사용하려면 나무를 하나하나 떼어서 리소스화 해야 한다. 쓸만할까. 나무를 하나만 그려줘.

아 옘ㅂ.. 이모지 만들고 싶은 게 아니고 리소스만들거야. 그리고 배경 투명도 아니잖아!
몇 번 리젝을 한 끝에 얻어낸 결과

쓸만은 한데, 원하는 나무 질감이 아니다. 이걸로 삽질할 바엔 그냥 그리는 게 속시원할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재미니에게 의외의 재능이 있었는데

뜻밖에 텍스처를 되게 잘그려준다. 바닥 칠할 때 쓸만할 것 같다. 어쨌거나 AI는 재밌는 건 다 지가 해서 별로다. 텍스처나 원경같은 재미없는 것만 시켜야지…

이런 건 에셋써서 뽑으면 되는데, 너무 디테일하다… 제미니야. 이걸 좀 단순화시켜줄래?

옘ㅂ..ㅇㄴ롱ㄶㄹㅇㄴㅁ GPT야! 도와줘!

더 이상 진행했다간 홧병이 날 것 같으니 그만하자.
일단 호수가 카페설정은 유지하자. 건물이 한채 있지만 화려하면 안된다. 마침 에이콘에서 적당한 걸 발견했다.

재야의 고수가 살 것만 같은 집이다!
집을 기준으로 일단 러프 스케치

그리고 에셋스케치

오브젝트를 대충 배치하고 또 에셋스케치

12.11
제미니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를 고민… 전체씬을 렌더하는 건 예쁘긴 해도, 이미지를 조각을 내야 하는 입장에선 게임에 사용할 수가 없다. 여러모로 써본 결과로는 나노바나나가 아무리 좋다해도 결국 기존의 이미지 확산형 AI(스테이블 디퓨전)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냥 뎁스, 케니등의 스크립트가 일반인도 배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쉽게 적용될 뿐. 이게 뭐가 문제냐면 게임 리소스로 사용하기 위해선 현실에 없는 것처럼 원근이 먹지 않거나 거의 없도록 렌더링해야 한다. 또한 스크롤과 애니를 위해 ‘부분’만 떼어야 하고, 완전한 사이드뷰 렌더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알아먹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이미지를 로뎅에게 부탁해 3D로 만든 다음 사이드뷰로 캡처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로뎅은 지점토처럼 모델링을 해준다…그리고 그걸 수정할 바에야 손수 처음부터 만드는 편이 낫다.
결국 기존의 방식보다 나은 대안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 건진 건 있다. 원근을 피할 수 없다면 모든 사물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생성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이러면 이미지를 비교적 눈높이에 맞춰준다. 하지만 여전히 원근이 적용된 상태이기 때문에, 화분이나 풀같은 작은 소품만 가능하다. 소품을 모델링하거나 찾는 수고를 생각하면 상당히 쓸만할 지도 모른다.
제미니로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도무지 견적이 안나와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괜찮아 보이는 걸 발견했다.
https://superhivemarket.com/products/flora-paint-stylized-tree-and-plants-library?search_id=44543516
일단 이걸 공부해보자.

으음- 예쁘긴 한데, 이걸 컷아웃으로 따기엔 좀…어렵겠다.
생각하다 졸다…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기존 방법대로 노선을 정하게 되었다.
12.13
배경은 이제 외부에셋의 도움없이는 완성하기가 힘들다. 배틀퀸의 배경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지만, 추후 스테이지가 많은 게임을 만든다면 더욱 그렇다. 이렇게 되면 마음에 드는 외부에셋을 골라 사용하기 쉽게 손질해두는 관리가 중요해진다.

에셋을 잘다루는 것도 능력이다.
12.14

씬이 너무 느려졌다. 이제 뽑자…
12.15
씬의 해상도에 맞게 UV를 맞춘다. 수동으로 하고 있다. 심도계산해서 자동화해주는 게 있을 법도 한데…

12.16
참으로 삽질이 많은 작업이었던 것이다. 이제 다음 작업은 배틀스톤이 있는 천공섬…이지만, 코딩이슈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곧 겨울이라 춥네요…
동백전 팔러 왔어요
저희 동네에선 안통해서..
와우 오랜만에 방문하네요,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리깅과 애니메이션 공부하러 들렀었는데 요즘은 일이 바빠 뜸해졌네요 ㅎㅎ
다행히 배틀퀸은 매력적으로 완성되가고 있군요
오랫만이예요. 잠은 잘 자고 있으니 건강은 걱정없습니다. 너무 자는 것이 고민이지요! 별 일 없으셨나요. 배틀퀸은 여전히 띄엄띄엄 개발 중입니다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무탈하게 겨울을 맞이했네요
고난도 없지만 희열도 없이 건조하게 25년을 떠나보내려나 봅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인듯하네요, 코로나때부터 습관처럼 자리한 손씻기 때문인지 감기 한번 안걸리고 있습니다. 이즈님도 독감 조심하세요~ 가족분들도 마찬가지.
한가지 결실이라 한다면
블렌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에 첫술을 떴다는 것이겠네요~
오랫동안 돌아가고 삽질하며 했던 독학이었는데 모쪼록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학습 아카이빙 겸 제작기와 블렌더 내용을 올려두곤 있는데 기록하는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새삼 이즈님의 성실함이 또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입니다 ㅋㅋ….
※ 링크를 쓰면 스팸으로 분류되는지 작성이 안되나보네용~ 아마 스팸으로 분류된 댓글 서너개 가지 않았을까싶네요 ㅠㅠ
https://blog.naver.com/hazago98
요기로군요. 이전부터 스팸처리되었다는 제보를 받아서 링크를 5개까지 허가해놓았는데도 여전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좀 이상합니다.
멋진 작품을 만들고 계시는군요! 매력적인 로봇이예요. 느리더라도 꾸준히 꾸준히 진행해서 꼭 완성보시기를 바랄께요!
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