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어느 덧 3월도 중순에 접어듭니다. 과학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워진 지구를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벚꽃은 예정된 4월 초에 필 것 같습니다. 이 쯤이면 매화가 피어야 하는데, 너무나 바쁜 나머지 아파트 단지 내의 나무를 들여다 볼 여유도 없었네요. 맞아요. 최근엔 정말 바쁘게 살고 있어요.

회사가 크런치 모드에 들어갔기 때문에 9시 반에 출근해서 9시 반에 퇴근합니다. 12시간이나 있는 셈이예요! 그래도 여유가 있다면 유튜브든 뉴스든 살펴볼텐데 그럴만한 틈도 없이 일을 하고 있어요. 물리적인 시간은 있지만, 심리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지금은 새로운 정보를 더 이상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상태예요.

최근엔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일은 둘째치고서라도 3월은 여러모로 바쁜 달이예요. 신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도 어른도 바빠집니다. 대부분의 일은 아내가 처리를 하지만, 괜시리 덩달아 마음이 바빠져요. 거기에 배틀퀸도 두번째 이정표를 넘었기 때문에 다음 이정표를 위한 구상을 해야 해요. 최근에 늘어난 영미권 유저들과 소통하려면 영어도 배워야 합니다.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 배틀퀸의 개발을 하고,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영어공부를 하며, 회사에서는 10시까지 일을 한 후 집에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 시간이예요. 회사일이 물리적으로 힘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몸의 피로는 그럭저럭 유지가 되지만 정신적으로 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허나 아무리 복잡한 일이더라도, 하나하나 치우다보면 결국은 정리가 됩니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산이므로,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지요. 모든 것이 결국 한 걸음에 달렸습니다. 천천히 가다 보면 도착하는 길이고 안가본 길도 아닙니다. 하지만, 휴식이 좀 필요하긴 하겠네요.

주말이라 다행이예요. 블로그도 유튜브도 다 내려놓고 휴일을 보낼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주말 잘 보내세요!

블렌더 조기 교육 중인 아들. (생각보다 잘 해?!)

근황”의 13개의 생각

  1. 아내와 자식이 있다고요?! 그럴 리가 없겠죠, 인생에서 이기는 건 괜찮아요! ㅋㅋㅋ

    네, 3월은 바쁜 달이에요. 적어도 육체적으로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요~ 영어 공부 잘하세요!

    1. 뭘 어떻게 번역했길래 ‘그럴 리가 없겠죠’가 되는 겁니까 ㅋㅋㅋ
      안심해요. 원래 문장은 잘 모르겠지만, 번역하니 그냥 재미있는 농담이 됐어요.

      영어공부 잘 할께요. 지금은 더닝 크루커 그래프의 절정을 지나고 바닥으로 추락중이예요. 자신감이 실시간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1. Google 번역은 항상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 하셨어요! “깨달음의 고원”으로 가는 길은 “절망의 계곡”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2. 지금처럼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지만, 당신의 결단력과 끈기는 정말로 영감을 줍니다.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몸과 마음을 잘 챙기고, 주말엔 충분히 휴식을 취하세요. 응원합니다, 당신은 잘 하고 있어요!

    1. 어떤 일을 하던, 힘든 시간은 오게 마련이지만 이것 또한 지나가겠지요. 따뜻한 격려 감사합니다!

  3. 감놔라 배놔라 하는 유저들의 목소리는 자주 봤지만 이제
    치즈놔라 버터놔라 하시는 요구들도 많아지겠군 ㅎㅎ
    뒷모습만 봐도 성장이 기대되는 조카님이시구만… 건강하게 자라려므나!

      1. 아아 정작 친구란 명분으로 호가호위하려한건 나였나?하는 반성을 하게 되네
        디스코드 문화를 처음 접해봐서 잘 몰랐던걸로…
        일면식도 없는 아드님에게 함부로 조카운운 한것도 미안하네

      2. 나이들면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게 문제같다. 그 명분으로 네가 딱히 얻은 것도 없는 것 같고, 전혀 미안할 일도 아니니 걱정안해도 됩니다?

  4. 와 ㅋㅋㅋ 블렌더 조기교육 ㅋㅋ

    본까지 있는것같은데 리깅까지 보나보네요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바쁘신 와중에 게임 완성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반성하게 되네요…

    이용하는 블렌더 커뮤니티를 보면 애기들 블렌더 입문이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아마 로블록스 게임의 모델링을 애기들끼리 거래도 하고 제작도 하는것같은데 블렌더가 접근성이 좋다보니 많이들 오는것같아요

    아드님도 블렌더로 스스로 용돈벌고 등록금 벌고 할수도잇겟습니다 ㅎㅎ..

    건강 잘 챙기십시오 !

    1. 아들은 제가 작업하고 있으면 언제나 방해를 하러 옵니다. 딱히 용무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언제나 어른이 곁에 있길 바래요. 두고 보아라. 얘야. 혼자 있는 게 얼마나 좋은 지 알게 될 거야.(..?!)

      사실 바쁜 와중이라 작업은 그닥 못했습니다. 이제부터 … 해야죠!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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