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리의 세컨더리 애니메이션 #3

5.7

난 스프링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스프링본 특유의 달랑거리는 느낌이 싫었고, 충돌이 항상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본 움직임의 제어권을 시스템에 빼앗기는 것이 싫었다. 키를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없다면, 결국은 언젠가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다이나믹본은 키애니메이션위에 물리적인 움직임이 블렌딩된다. 이럴 수가! 이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시간을 아주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텐데!

다이나믹본은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른 운동량을 계산해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스프링이기 때문에, 원심력과 중력을 계산하지는 못한다. 엄밀히는 중력 계산을 할 수 있지만, 닐리가 상대를 들어올렸을 때처럼 특이한 상황에만 중력이 적용되어야 하기에, 의도적으로 연출된 움직임을 제어하려면 키애니메이션이 편하다.

그렇다면, 할 일은 원심력과 중력만 적용된 데이터를 유니티에 넘기는 것이다. 해보자.

바닥에 드리워지는 옷자락의 표현. 플랜 콜라이더는 별 기대 안했는데 예상 외의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움직이는 게 많으니 뭔가 좀 어지럽긴한데, 제작이 느무 쉽다! 달래도 이렇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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