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이번 배경은 밤이다. 일단 스케치부터.

하늘이 있어야 분위기가 살겠다. 하늘부터 깔아보자.

오… 나쁘지 않은데 달이 너무 크다. 애초에 웹툰용 소스라 하늘이 넓게 표시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단 밑져야 본전이니 AI를 돌려보자.

그게 무슨 밤이야…

못쓰겠다.

스케치는 완료. 이제 UV를 펼 차례. 하지만 타임오버이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3.31

물건이 얼마 없어서 쉽게 구웠다. 유니티로 넘겨보자.
다음 배경의 주제는 ‘비오는 날’이었는데, 이것이 고민이다. 물에 젖은 캐릭터를 표현하려면 지금보다 많은 것이 필요하다. 옷도 젖어야 하고, 스펙큘러도 좀 더 표현되어야 하고, 바닥에 물반사, 카메라의 물방울 굴절, 번개가 치는 찰나의 흑백음영 셰이딩 등… 많은 것이 필요하다. 나열된 요소 중 몇몇개는 이미 불가능한 것들이다. 게다가 이것이 게임하기에 좋은가?… 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있다.
하지만 우중충한 배경을 꼭 해보고 싶긴 하다. 비가 약간씩만 내리는 것은 어떨까. 그럼 캐릭터는 안젖어도 될테니까… 우선 그렇게 방향을 잡고 진행해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