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1

3.12

드디어 배경 작업이다. 여느 작업처럼 이것도 몇 가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모든 걸 제작하기는 힘이 드니 모델을 구입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인이 알려준 킷배시와 웹툰 준비 때 자주 들락거렸던 에이콘을 이용해 보자.

https://kitbash3d.com

https://acon3d.com

에이콘은 다양한 모델이 있지만 스케치업 파일이 대부분이 공수가 다소 들어간다. 스케치업에서 fbx로 내보내기를 통해 블렌더로 임포트해야 하기 때문. 킷배시는 월별 구독제로 모든 모델 이용이 가능하고 전용앱으로 블렌더에 바로 임포트가 된다. 이걸 주력으로 쓰되 부족한 것들은 에이콘에서 채우는 식으로 작업하기로 하자.

으음- 할인 폭이 크긴 하지만, 1년이나 쓸 것 같지는 않아…

이런 모델들은 대체로 폴리곤이 너무 많아서 게임에서는 바로 쓰긴 힘드니까, 심플리곤을 미리 깔아두자. 블렌더에도 Decimate가 있지만 심플리곤이 더 최적화를 잘 해준다.

https://www.simplygon.com

그런데 SDK를 받는 곳이 없네…?! 사이트가 바꼈다… 어찌된 일이지.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예전처럼 SDK를 무료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유료로 팔면 좋겠는데 무조건 B2B인 모양이다. 30일 무료버전 신청란에 회사이름과 도메인을 반드시 적으라고 되어 있다.

에이…그럼 이건 못쓰겠네… 그냥 Decimate를 써야겠다.

3.12

작업에 앞서 스테이지를 좀 길게 만들자. 그러려면 카메라 워킹이 필요하다.

모든 작업의 시작과 끝은 스파2가 있다. 이 오래된 게임의 스크롤방식을 벤치마킹했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과제였다. 캐릭터들은 가까이 있거나 화면 끝에 있다면 스크롤 되지 않고, 일정거리 이상 벌어져야 스크롤 된다. 그대로 구현하되, 카메라가 갑자기 튈 경우를 방지해 이동에 Lerp를 약간 넣었다.

스크롤이 있으니 확실히 공간이 넓어 보인다. 얼마나 넓어야 할까…일단은 10미터로 책정. 너무 멀어도 도망치는 적을 잡기 피곤하니, 충분해 보인다. 상하 스크롤은 정신 사나워서 취향이 아니므로 건너뛰고, 확대 축소는 작업량이 많으니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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