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

오로라는 특별한 것이 없다. 로봇은 대체로 리깅이 쉬운 편이고, 오로라 본체도 주렁주렁 달린 것도 그닥 없기 때문에…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밖의 문제는 늘 발생한다.
오로라의 컨셉이 문제가 된다. 평소엔 로봇팔이 가방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필요할 때마다 가제트 팔처럼 튀어나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 스케일 애니메이션을 할 생각이었으나… ARP의 관절 시스템이 이를 쉽게 허용해 주지 않는다. 으.
수동으로 FK/IK를 구현하기엔 방법도 모르거니와, 구현한다고 해도 인터페이스가 ARP와 달라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그렇다고 ARP를 커스텀하자니 익스포트 문제가 걸린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12.15


오늘의 깨달음
- 제약조건 Track to는 구식이니 쓰지 말 것. 결과값도 안좋다. Damped Track을 써야 한다.

결국 스케일을 위해 팔의 본은 회전값을 카피하는 별도의 본을 사용하는 걸로 세팅했다. 어차피 팔 본이 살아서 넘어가기 때문이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지만, ARP는 세팅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좋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이제 엔진확인이 필요하다. 엔진을 켜니 유니티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클라이언트 구동을 하지 못할 것처럼 써놨는데, 된다.

다행이다. 잘 넘어온다.실린더가 넘어오지 않는 건 커스텀본 세팅을 빠뜨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터 최적화면에서 아쉬운 면이 있다. 팔 본을 최소화시켰다고 하더라도 어쨌거나 이 본들은 넘어오는 정보이고, 최종적으로 유니티에선 사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키도 잔뜩 붙어있다. 뭐 별 수 없다.

그른데 Damped Track이 오작동한다. 작동하긴 하는데 결과값이 이상하다.

데이터를 따로 만들어보니 읭…? 잘 넘어오는데?

는 정보가 제대로 넘어오지 않은 것 같다. 왜 옛날이름…

아마도 익스포트에 시간차가 있었나보다.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이렇게 별 것 아닌 문제로 시간을 잡아먹을 때가 있는데, 이 오류를 찾는 과정도 작업의 일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시간이 아깝다.흑흑
이걸로 데이터가 잘 넘어오는 걸 확인했다. 이제 미러하고, 인물작업에 들어가보자.

아직까지 딱히 어려운 점은 없다. 오늘은 타임오버.

Data Transfer를 이용하면 한 번 잡아놓은 웨이트를 계속 쓸 수 있어 정말 편하다.
12.16

힙은 늘 문제다, 하지만 이미 닐리를 작업하며 지옥을 거쳐왔기에 비교적 수월하게 작업했다.

영상을 찍는 건 window+G키로 되는데, 앞뒤로 버튼 누르는 걸 좀 짜르고 싶어서 이것저것 편집기를 찾다가 윈도우에 내장된 동영상 편집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더 이상 지원을 안하는지, Clipchamp란 걸 새로 받으란다. 막상 받아서 해보니 오.. 생각보다 훌륭하다. 하지만 이걸 알아보느라 작업은 거의 못하고 타임오버. 나머지는 내일 해보자.
12.17
오로라 머리카락 리깅 작업 과정. 난 블렌더를 좋아하지만, 포즈모드와 오브젝트 모드를 오가는 리깅 인터페이스는 좀 수정되어야 한다고 느낄 때가 많다. 딱히 더 편한 방법을 제시하라면 또 그건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단발머리가 없었다. 앨리스는 묶은머리, 닐리는 본이 너무 많아서 머리에 쓸 여분의 본이 없었고, 달래도 땋은 머리. 때문에 고민이 된다. 얘는 치마도 없기 때문에 본이 남는데, 가닥을 더 세분화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덩어리로 묶을것인가?
이론적으로 여유가 남으면 쓰는 게 맞긴 한데, 디테일하다고 무조건 예쁜 실루엣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림을 그릴 때도 모든 가닥을 하나하나 그리지는 않으니까.

그른데 어찌됐든 이건 망한 듯. 다시 해보자…

본이 디테일하다고 무조건 예쁜 실루엣이 나오지 않는,..는 착각이었다. 본은 다다익선이다.!
12.18

사나운 가방. 얘도 이름을 지어주면 좋겠다. 사나운 가방. 사방? 백팩이니까.. 사팩? 좋아. 사팩으로 하자.(까먹을 듯)

기계팔은 가방에 연결돼 있고 ARP시스템의 Arm에 속한다. 하지만 이것이 별도로 추가한 관절이라 익스포트 과정에서 본 생성이 잘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유니티를 켜자.

오굳. 뭔 마법인지 잘 넘어온다.

컨트롤러에 연결된 본은 ARP가 알아서 디폼본에 붙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로라도 끄읏!